트럼프 러브콜에 차단벽 친 북한..순항미사일 서해서 시험발사
파이낸셜뉴스
2025.10.29 07:13
수정 : 2025.10.29 08:05기사원문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29일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남의사를 잇달아 표현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진 않은 채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면서 확실한 쐐기를 박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오늘중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과 만남에 대한 입장을 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날 시험발사에 김 위원장이 참관하지 않았다. 대신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해군 장비부사령관, 함상무기체계기사 등이 동반 참관했다. 북한 주민이 접할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나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 등 대내용 매체에는 이번 시험발사가 보도되지 않아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시험발사를 참관한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전쟁 억제수단들의 적용 공간을 부단히 확대해나갈 데 대한 당중앙의 전략적 기도대로 우리 핵무력을 실용화하는 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가수반은 이미 강력한 공격력으로써 담보되는 억제력이 가장 완성된 전쟁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고 정의하였다"며 "우리는 자기의 전투력을 끊임없이 갱신해나가야 하며, 특히 핵전투 태세를 부단히 벼리는 것은 우리의 책임적인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말했다.
박 부위원장은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와 '강건' 호 해병들의 함 운용 훈련 및 무기체계 강습실태를 요해(파악)하고 해병들의 군사실무적 자질을 보다 높여주기 위한 해당한 과업들을 포치(지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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