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미주개발은행 총재 만났다..."금융협력 논의"
파이낸셜뉴스
2025.10.29 11:12
수정 : 2025.10.29 11:12기사원문
일랑 고우드파잉 IDB 총재, 공식 면담
ESG·무역금융 지원 및 중남미 진출 지원
3대 의제 중심 협력 논의
29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 일행은 한국의 IDB 가입 20주년을 기념해 방한했으며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우리금융과 유일하게 공식 면담을 가졌다.
IDB는 중남미 지역 경제, 사회 개발을 위해 1959년 설립됐다. 총 48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다자 개발은행으로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다.
IDB는 중남미 인프라 및 녹색금융을 위한 공동대출 프로그램 참여를 제안했다. 신디케이트론 등을 함께 추진하자는 것이다. 우리금융은 해당 제안을 ESG 금융 진출 모델로 발전시킬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IDB의 보증이 제공되는 무역금융지원 프로그램(TFFP) 가입을 통해 한국과 중남미간 무역금융을 지원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우리금융은 TFFP 참여를 적극 검토하는 한편 IDB와 함께 중남미 투자은행(IB) 사업 및 ESG 기반 글로벌 금융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 회장은 “IDB는 우리금융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파트너”라며 “ESG, 무역금융, IB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IDB와 협력팀을 구성하는 등 실질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투자 및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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