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가먼 AWS CEO "AI에이전트는 '게임체인저'…APEC에 400억달러 이상 투자"
뉴시스
2025.10.29 12:34
수정 : 2025.10.29 12:34기사원문
APEC CEO 서밋 계기로 방한…네이버 최수연 대표와 함께 연단에 AI 핵심 요소 '데이터' '인프라'…2028년까지 400억달러 아시아태평양 투자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게임체인저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이러한 AI 혁신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14개 경제권역에 총 400억달러(약 57조원) 이상을 투자합니다."
가먼 CEO는 AI 에이전트의 도입이 기업 운영 방식과 산업 구조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이를 구현할 핵심 요소로 '데이터'와 '인프라'를 꼽았다.
아울러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AWS는 아시아태평양 14개 경제권역에 걸쳐 인프라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먼 CEO는 AWS 2006년 창립 초기 멤버로 합류한 뒤 AWS를 연매출 100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AWS 판매·마케팅·글로벌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을 거쳐 올해 CEO에 취임했으며, 전 세계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 클라우드 전략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APEC CEO 서밋 2025'는 APEC 정상회의와 함께 열리는 가장 권위 있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행사로, 전 세계 정·재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경제 포럼이다.
가먼 CEO는 최수연 네이버 CEO, 사이먼 밀너 메타 부사장 등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위한 세제 혜택 및 규제 완화(Tax Incentives and Regulatory Easing for AI Data Center Investments)' 섹션에서 'AI 에이전트가 바꾸는 비즈니스의 미래(How AI Agents Are Reshaping Business)'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가먼 CEO는 "AI 에이전트는 챗봇을 넘어선다"면서 "단순한 대화가 아니라 결정을 내리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존재로, 그야말로 '게임체인저'"라고 강조했다.
그는 "AI에이전트는 워크플로우를 주도하고 결과를 도출하며 여러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고, 끊임없이 학습한다"면서 "기존 시스템과 데이터를 이해하고 그 결과를 극적으로 향상시켜, 실제로 많은 고객들이 AI 에이전트를 통해 진정한 가치를 경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가먼 CEO는 AI 혁신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데이터'를 꼽았다.
그는 "AI 혁신을 이루기 위해선 데이터가 필수"라며 "데이터와 그것을 어떻게 보호하고 활용하느냐가 기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데이터가 개별 시스템 안에 갇혀 있다면 쓸 수 없다"면서 "아무리 뛰어난 AI 모델을 온프레미스(내부 전산실)에 갖고 있어도 클라우드 아키텍처 안에서 연결되고 접근 가능하지 않으면 의미 없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가먼 CEO는 AI 에이전트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구축이 필수며, AWS는 관련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WS는 수십억 달러 규모로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며 "2028년까지 아시아태평양 14개 경제권역에 걸쳐 총 400억달러(약 57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이는 지역 GDP에 450억달러(약 65조원) 이상의 기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며, 뉴질랜드, 태국, 말레이시아, 그리고 한국에서도 SK와 협력해 울산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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