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답게 살아" 훈계에 격분…아내 상습 폭행한 30대 BJ, 알고보니 '부산 조폭'

뉴시스       2025.10.29 12:38   수정 : 2025.10.29 12:38기사원문
부산지법, 첫 공판 열어

(출처=뉴시스/NEWSIS)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전직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자 부산 지역 조직폭력배 겸 인터넷 방송인(BJ)이 상습적으로 아내를 폭행하고 폭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법 형사7단독 심학식 부장판사는 29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해재범)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0대)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자신의 아내 B씨의 얼굴과 신체를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하며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인터넷 방송 진행 중 B씨가 자신의 음주를 말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사람답게 살아라"는 말을 하는 것에 화가 난다는 이유로 B씨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별다른 이유 없이도 B씨의 얼굴을 때리기도 했으며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각 6주, 8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B씨가 폭행 사실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으러 가야 한다는 말에도 격분해 B씨에게 위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폭처법 위반으로 이미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지난달 초 출소해 누범기간이었음에도 또다시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 측의 변호인 선임 문제로 공소사실 인정 여부는 다음 공판에서 밝힐 것으로 예정됐다.

심 판사는 A씨에 대한 다음 공판 기일을 내달 14일로 지정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A씨는 부산의 한 폭력 조직에 소속돼 있으며, BJ로도 활동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mingy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