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씨티그룹 CEO 면담 "생산적금융 지지 부탁"
파이낸셜뉴스
2025.10.30 09:00
수정 : 2025.10.30 09:00기사원문
제인 프레이저 이사회 의장 겸 CEO과 면담
李 대통령 주재 '대한민국 투자 서밋' 후속조치
"한국씨티은행의 국내 혁신기업 기업금융 지원 강화" 부탁
프레이저 대표 "한국 자본시장 지원 계속할 것"
[파이낸셜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미국 씨티그룹 본사 제인 프레이저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itigroup Chair of the Board and CEO Jane Fraser)와 만나 이재명 정부의 핵심 금융정책인 생산적금융 대전환을 소개하고 그룹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이 위원장은 프레이저 대표가 지난 9월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개최한 ‘대한민국 투자 서밋’에 참석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APEC 관련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아 재회의 반가움을 표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프레이저 대표는 "신임 금융위원장 취임을 축하한다"면서 "한국은 정치・경제적으로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인 동시에 씨티그룹 글로벌 사업의 핵심국가 중 하나"라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은 인공지능(AI)・조선업・자동차 등 미래지향산업 경쟁력이 우수하고 금융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다"면서 "최근 한국 증시의 발전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앞으로도 씨티그룹은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현 정부가 부동산 등에 쏠린 시중 자금을 자본시장으로 유입시키고 기업 성장단계별 자금조달을 강화하는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중점 추진 중"이라면서 "한국씨티은행이 국내 혁신기업에 대한 기업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에서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계 금융회사로 애로사항이 있을 경우 소통의 창을 열어놓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씨티그룹은 지난 1967년 한국에서 외국계은행 최초로 서울지점을 개설했고 2024년 한미은행 인수를 통해 한국씨티은행을 출범시켰다. 또 1989년 개인재무관리(PB·Private Banking), 1990년 365일 자동화 코너, 1993년 직불카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하는 등 한국 은행산업의 성장 역사를 함께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