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새 대표에 정재헌 사장 거론…첫 법조인 CEO
파이낸셜뉴스
2025.10.29 18:35
수정 : 2025.10.29 18:35기사원문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유영상 사장에서 정재헌 대외협력담당 사장으로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 상반기 해킹 사태에 따른 분위기 쇄신 등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는 이르면 30일 오전 SK텔레콤을 비롯한 그룹사 사장단 인사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1968년생인 정 사장은 판사 출신으로 서울중앙지법, 대전지법, 수원지법 판사를 거쳐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정책심의관, 전산정보관리국장을 역임했다. SK텔레콤에는 2020년 4월 입사해 법무그룹장(부사장)을 맡았고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 사장, SK그룹 SK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 등을 담당했다.
현 유영상 대표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거론된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혁신 추진을 위해 설립한 AI CIC(사내회사) 대표는 윤풍영 SK AX 사장, 통신 분야를 맡는 텔코 CIC 대표는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SK브로드밴드는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이 차기 사장으로 거론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임원 감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0명의 임원 중 약 30명(25~30%)을 줄이며 조직 슬림화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에도 비슷한 규모로 구조조정이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30일 3·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SK텔레콤 영업이익이 95% 이상 급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킹 사고에 따른 대규모 보상과 과징금 부과 영향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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