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80년' 한국해양대 "세계적 특성화대학으로 항해"
파이낸셜뉴스
2025.10.29 18:17
수정 : 2025.10.29 18:16기사원문
류동근 총장, 100주년 향한 비전
대학 상징물 담긴 타입캡슐 봉인
국립한국해양대는 지난 28일 신축 도서관 김강희홀에서 '개교 80주년 기념식'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 해양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온 대학의 80주년을 기념하고, '해양 가족' 모두가 소통하며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류동근 총장과 채영길 총동창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국제해사기구(IMO) 임기택 명예사무총장, 전임 총·학장, 명예교수, 발전기금 기부자, 유관기관 및 해운업계 관계자, 교무위원, 교직원, 학생 등 대학의 80년을 함께해 온 해양 가족 모두가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은 지난 80년의 여정을 이끌어 온 주역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자리로 시작됐다. 대학 발전에 헌신한 이들을 위한 학술대상, 근속공로 표창을 비롯해 '자랑스러운 아치인상', 특별상 및 총동창회장상 등이 수여되며 80년 역사의 의미를 빛냈다.
류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개교 80주년은 우리 대학이 걸어온 영광의 역사를 되새기고, 세계적인 해양 특성화 대학으로 재도약하는 새로운 출발선이 될 것"이라며 "구성원과 동문, 지역사회의 화합을 동력 삼아 다가올 100년을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80년의 현재를 100년의 미래로 잇는 '타임캡슐 안치식'이었다. 기념식 직후 도서관 로비에서 열린 안치식에는 대학의 역사적 상징물과 구성원들의 염원을 담은 기록물들이 미래 세대를 향한 약속으로 봉인됐다.
안치된 물품은 대학의 비전과 마스터플랜 등 대학의 정체성을 담은 공식 문서뿐만 아니라, 교수, 학생, 동문 등 전 구성원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상징적인 기록물들로 채워졌다.
총학생회 장현욱 회장은 "80년이라는 유서 깊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며 "선배님들이 닦아온 길을 본받아 우리 학생들도 100년의 미래를 이끌어 갈 자랑스러운 해대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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