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배전반 본격 진출...LS일렉트릭-일렉시스 맞손

파이낸셜뉴스       2025.10.30 08:51   수정 : 2025.10.30 08:51기사원문
향후 유럽 주요국으로 협력 확대

[파이낸셜뉴스] LS일렉트릭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브리스톨시에 위치한 영국 배전반 제조사 일렉시스 본사에서 회사와 '영국 데이터센터향 저압(LV) 배전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렉시스는 2001년 설립된 영국 현지 배전반 제조사로, 저압 배전반 직접 설계 및 제작 역량을 보유한 전문 기술회사다.

양사는 LS일렉트릭의 데이터센터용 전력기기 솔루션 및 사내 전력시험기술원(PT&T)을 통한 시험·개발 역량과 일렉시스의 현지 표준 배전반 설계·제작 역량을 결합, 영국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요구가 확대되는 높은 차단용량과 안전성의 고사양 배전반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향후 일렉시스의 영국 현지 배전반 제작·기술지원 역량을 기반으로 유럽 주요국에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국내에서 축적해온 데이터센터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영국 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하고, 향후 영국 배전 계통 사업자(DNO) 시장 참여 및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따라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LS일렉트릭에 따르면 영국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5년 약 152억3000만달러(약 21조8855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2030년까지 연평균 13.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현지에서 기술 지원이 가능한 파트너사와 사업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국에서 고객 맞춤형 전력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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