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백시 "SM 요구 전면 수용" 뜻 전했지만…엑소 완전체 난항ing

뉴스1       2025.10.30 09:50   수정 : 2025.10.30 09:50기사원문

(왼쪽부터) 엑소 첸, 백현, 시우민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엑소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이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과 갈등 중, 엑소 완전체 활동 의사를 전했지만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29일 첸백시의 소속사 INB100은 입장문을 내고 "(지난 7월 9일 SM과 만나) 합의의 방향성과 의지를 확인했다"라며 "(10월 2일) 2차 조정 기일 이후, 연말 엑소 완전체 컴백을 위해 첸백시는 SM이 제시한 모든 조건을 수용하며 합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SM의 입장은 달랐다.

SM은 같은 날 "당사는 지금까지의 모든 분쟁에서 이긴 상황이었고, 이에 당사가 3인 측에 요구한 것은 2023년 6월 18일 자 기존 합의서에서 정한 개인 활동 매출액의 10%를 지급하라는 것 하나였다, 다만 이는 아직 이행되지 않은 상태"라고 반박했다.

이어 "팀 활동에 참여하는 문제는 무리한 다수의 분쟁을 통해 양측 간의 신뢰가 크게 무너졌다"라며 "3인 측은 10월 2일 2차 조정기일 이후 당사가 제시한 모든 조건을 수용하며 합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16일에 먼저 이의신청을 한 바 있다, 이러한 사정을 왜곡한 3인 측의 금일 발표에 당사는 큰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첸백시는 다시 한번 입장을 전했다. INB100은 30일 "첸백시는 매출액 10% 지급 의사에 변함이 없으며,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합의에 이르러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행할 계획"이라고 얘기했다.

다만 "10월 2일 조정위원이 제시한 금액은 양측의 합의와 무관한 임의의 산정액이었기에, 양사 모두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조정기일 현장에서 밝혔다"라며 "이후 해당 금액이 문서로 송달되자, 양측은 동일하게 10월 16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는 통상적인 절차에 따른 조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첸백시는 지난 2023년 6월 SM이 수익금 정산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SM은 탬퍼링(계약만료 전 다른 소속사와 접촉하는 행위)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양측은 전속계약을 유지하면서 개인 활동은 새 소속사인 INB100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했지만, 합의 과정에서 있던 계약 조건들이 문제가 돼 지금까지 갈등을 이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7일 SM은 12월 13일과 14일 이틀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팬미팅 '엑소버스'(EXO'vers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1분기 정규 8집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때 활동 참여 멤버로 수호, 찬열, 디오, 카이, 세훈과 SM을 떠났던 중국인 멤버 레이는 이름을 올렸으나 독립 레이블사 INB100로 이적해 활동 중인 첸, 백현, 시우민의 이름은 빠졌다.

첸백시는 이에 엑소 활동 합류 뜻을 전했지만, SM과의 계약 이행 문제로 다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엑소 완전체 성사 여부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