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해병특검 압수수색…"'학폭무마' 통신자료 확보 차원"
뉴시스
2025.10.30 10:45
수정 : 2025.10.30 10:45기사원문
특검 "자료 확보 협조 차원"
[서울=뉴시스] 오정우 이주영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측근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의 학교폭력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30일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금일(30일) 오전 '학교 폭력 무마 사건에 김 여사가 관여했다는 의혹 사건'과 관련해 2023년 7~9월 사이 김 여사의 통화내역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혔다.
학폭 무마 사건은 지난 2023년 7월 경기 성남시 소재 A초등학교에서 3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김 전 비서관의 딸이 같은 달 10일과 17일 교내에서 리코더와 주먹 등을 사용해 2학년 피해 학생을 수차례 폭행한 사건이 시발점이 됐다.
해당 학교는 2023년 7월 18일 신고를 접수하고 피해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이튿날 즉시 김 전 비서관 딸에게 출석정지를 내렸다. 이후 학교폭력 전담기구 심의를 거쳐 같은 달 21일 교육지원청에 학폭위 소집을 요청했다.
교내에서 매뉴얼대로 신속히 조치가 이뤄진 것과 달리 학폭위는 소집 요청 두 달 뒤인 같은 해 9월 21일 소집됐고, 1점 차이로 강제전학 아래 단계인 학급교체를 결정했다.
김 전 비서관 딸에게 학교가 출석정지를 부여한 다음날 장상윤 당시 교육부 차관(전 대통령실 사회수석)과 김 여사가 8분여 동안 통화한 사실이 알려졌는데, 이에 따라 '윗선 개입'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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