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3분기 영업익 11.7% ↑... 물류 시황에도 '견조'

파이낸셜뉴스       2025.10.30 11:09   수정 : 2025.10.30 11: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물류 시황 하락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영업이익 11.7% 상승이라는 견조한 성적표 받아들었다.

현대글로비스는 30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 3·4분기 매출액 7조3550억원, 영업이익 524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 하락, 영업이익은 11.7% 늘어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3921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물류 분야에서 매출액 2조5019억원, 영업이익 1867억원을 기록했다. 해운은 1조3226억원의 매출액과 1955억원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유통 사업에선 매출액 3조5305억원, 영업이익 1418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물류 시황 하락, 일부 고객사 생산차질에 따른 일시적 물동량 감소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조정이라는 관측이다.
현대글로비스는 4·4분기 견조한 펀더멘털(기업의 기초 체력)을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지속 성장을 이뤄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일부 외부 요인 영향으로 매출은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4·4분기에도 재무 건전성을 기반으로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44·분기부터 적용 예정인 미국 항만 입항수수료에 관해 고객사와 상호 수용 가능한 합리적인 협의를 통해 실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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