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하루새 6개국 정상과 회담…"낚시·성형 농담 오간 경주 회담장"
파이낸셜뉴스
2025.10.30 20:04
수정 : 2025.10.30 20: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주(경북)=성석우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양자회담에서 캐나다,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호주 등 주요국 정상들과 잇달아 회담을 가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전부터 주요국 정상들과 차례로 회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한국의 뷰티, 성형, 관광, 문화에 대한 태국 국민의 관심이 높다"며 "한국에 가면 성형을 해볼까 했더니 다시 태어나는 게 낫겠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해 좌중을 웃게 했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의 높은 치안 수준을 언급하며 "한국인 관광객이 연간 460만명에 달할 정도로 한-베 관계가 돈독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호주 앤서니 알바니지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그동안 한국 정상의 호주의회 연설이 없었다"며 "이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 호주를 방문해 의회에서 연설하길 바란다"는 호주 측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호주 총리는 회담에서 '너무 자주 만난다'는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친근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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