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핵심광물·에너지 집중 펀드 조성한다···2500억 규모

파이낸셜뉴스       2025.11.03 12:45   수정 : 2025.10.31 08:08기사원문
공급망안정화기금에서 1000억원 출자
나머지는 공공·민간에서 추가 모집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이 공급망안정화기금에서 일부 출자해 핵심광물·에너지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2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범정부 대응체계의 일환으로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따라 수은에 설치됐다. 지난해 9월 공식 출범했다.

이번 펀드는 기존 공급망안정화 펀드 대비 출자비율을 40%까지 상향해 기금이 10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자금은 공공·민간에서 추가 모집한다. 운용사 선정 후 기금운용심의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에 조성을 끝낼 계획이다.

수은은 핵심광물 분야 및 핵심광물·에너지 관련 ‘공급망 안정화 선도사업자’ 지원 실적에 대해 수은에 귀속되는 수익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투자 유인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해당 펀드는 생산·가공·수송·저장 등 핵심광물·에너지 분야 밸류체인 단계별 사업에 투자를 집행한다.
이로써 핵심 기간산업 기초소재 확보와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수급 등 공급망 안정화 전반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특정국에 집중된 희토류 등 핵심광물 제련, 폐배터리에서 리튬·니켈·코발트 등을 추출하는 재자원화뿐만 아니라 자원의 운송과 저장에 필요한 항공·해운 운송서비스 및 물류사업까지 투자대상에 포함시켰다.

수은 관계자는 “각국의 자원 확보경쟁 가속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공급 불확실성이 높은 핵심광물·에너지 부문에 민간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향후 민간투자가 활성화되면 공동투자·대출·보증 등 종합적 패키지 지원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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