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현대차, 관세협상으로 이익개선…목표가 상향"
뉴시스
2025.10.31 08:20
수정 : 2025.10.31 08:20기사원문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유안타증권은 31일 현대차에 대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한미 관세 협상의 효과로 이익 개선 등 긍정적 효과를 점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2만원으로 상향했다. 전일 종가는 26만5000원이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미 수출 관세는 15%로 확정됐고 발효 시점은 11월로 예상되며, 당월 소급적용도 가능하지만 매출인식 시점과 관세부과 시점 괴리에 따른 소폭의 변동성은 존재한다"면서도 "관세율 인하가 확정되며 실질적 이익 개선폭을 넘어 투자심리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 기말환율 급등으로 인해 현대차가 4분기 실적개선 여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말환율은 회계연도 종료 시점의 환율로, 재무제표상 외화자산·부채의 원화 환산 및 환산이익·손익 계산에 기준이 되는 환율을 뜻한다.
김 연구원은 "10월말 현재 환율은 1433원으로 현행 유지시 기말환율이 상승할 수 있지만, 평균 환율 또한 기말환율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시 말해 외화매출의 상승폭이 판보충 상승을 상쇄하고 오히려 환차익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세율 25% 적용 구간을 지나 이익의 가시성이 확대됐기에 목표가를 소폭 상향한다"며 "현대차는 경쟁사 대비 금융부문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엔비디아와의 인공지능(AI) 파트너십, 수소차와 같은 미래사업 관련 수혜 여력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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