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홈플러스, 새 주인 찾을까…오늘 3시 인수의향서 마감
뉴시스
2025.10.31 10:59
수정 : 2025.10.31 10:59기사원문
31일 오후 3시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 매각 쉽지 않아…"농협이 인수해야" 목소리도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새 주인을 찾고 있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지속 가능 여부가 오늘 결정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3시까지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받는다.
하지만 인수의향서를 낸 곳이 없으면 홈플러스의 회생 절차 지속 여부가 불확실해진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4일 회생절차 개시 이후 아직까지 인수자를 찾고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우선 협상 대상자부터 찾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M&A를 진행해오다 진전이 없자 지난 2일 공개경쟁 입찰 공고를 냈다.
현재 홈플러스 대형마트 점포는 123개,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297개다.
홈플러스가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파산할 경우, 직영직과과 협력업체 직원 등 약 10만명의 노동자가 실직 상태에 놓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현실적으로 인수자를 찾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실제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대표도 회사 매각의 어려움에 대해 언급했다.
김 대표는 전날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매각 노력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수많은 노동자가 실직 위기에 놓이는 등 사회적 파장이 예상되자,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농협이 인수에 나서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농협은 신중하게 접근하는 분위기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묻는 질문에 "홈플러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지만 농협의 어려움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이 연간 400억원씩 800억원 적자가 나고 직원 200명 이상을 구조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이 정한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최종 제출 시한은 다음 달 10일까지다. 이때까지 확실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추가 연장에 돌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4차례 연장이 진행된 만큼, 법원도 추가 연장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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