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3분기 영업이익 5342억원...연간 수주 목표 83.9% 달성

파이낸셜뉴스       2025.10.31 13:59   수정 : 2025.10.31 13:59기사원문
이라크·인천 등 대형사업 확보
원전·플랜트 중심 성장세 유지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3조28억원, 영업이익 5342억원, 당기순이익 393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3·4분기 누적 수주는 26조1163억원으로 연간 목표(31조1000억원)의 83.9%를 달성했다. 이라크 해수처리 플랜트와 인천 제물포역 도심공공복합사업 등 주요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올 1~9월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2% 늘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줄었지만 연간 가이던스(30조4000억원)의 75.7% 수준을 채웠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5290억원으로, 유동비율 152.4%, 부채비율 170.9% 등 안정적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의 신용등급은 AA-로 업계 최상위권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원전·플랜트·데이터센터 등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의 수주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원전 4기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팰리세이즈 소형모듈원자로(SMR) 최초호기 건설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원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품질 중심 수주 전략과 철저한 원가관리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대형원전·SMR 등 에너지 혁신 전략을 포함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해 글로벌 톱티어 건설사의 지위를 공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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