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영업이익 38.9% 늘어.."석화 흑자전환 등 수익개선"
파이낸셜뉴스
2025.10.31 16:20
수정 : 2025.10.31 16:20기사원문
매출은 11.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38.9% 증가
[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올해 3·4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1조 1962억원, 영업이익 679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1.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8.9% 증가한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1.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2.6%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3·4분기 실적 및 4·4분기 전망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 4609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 영향 및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원료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흑자 전환했다. 4·4분기는 글로벌 수요 부진 지속으로 스프레드 축소 및 대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예상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8382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에 따른 고객사의 보수적인 재고 운영으로 전지재료 출하가 감소했으나 전자소재 및 엔지니어링소재의 고부가 제품 매출과 수익성은 견조했다. 4·4분기는 전지재료 고객사의 연말 재고조정 및 전자소재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전망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3746억원, 영업이익 1006억원을 기록했다. 희귀비만치료제 라이선스아웃 잔여 계약금 수취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4·4분기는 일회성 라이선스아웃 수익 기저효과 및 R&D 비용 증가로 수익성 하락이 전망된다.
자회사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 6998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 등 전기차 수요 약세가 지속됐지만 북미 ESS 및 소형전지 신제품 출하량 증가와 전사의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손익이 개선됐다.
4·4분기는 정책 변화에 따른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 및 유럽 내 가격 경쟁 심화 기조가 유지될 전망인 가운데, 신규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수주 확보 및 적극적인 북미 ESS 수요 대응을 통한 시장 내 리딩 포지션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1015억원, 영업손실 2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고객 재고 조정에 따라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4·4분기는 국내외 작물보호제 매출 확대로 전년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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