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APEC 회원 목소리, 만파식적 선율로 거듭날 것"

파이낸셜뉴스       2025.10.31 19:25   수정 : 2025.10.31 19: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천년의 세월을 넘어 이곳 경주에서 APEC 회원들의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지며 '만파식적'의 선율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건배사에서 "'신라'라는 국호에는 '나날이 새롭게 사방을 아우른다'는 뜻이 담겨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어려움을 딛고 나날이 새롭게 일어서 세계만방에 국제사회 복귀를 알린 2025년 APEC 경제지도자분들을 이곳 신라에서 만나 뵈니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주는 예로부터 다양한 문화와 상품의 교차로로서 세계와의 소통 속에서 고유한 문화를 꽃피워 왔다"면서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공동의 번영을 만들어 가야 할 APEC의 미래 비전에도 이곳 경주의 정신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대 신라왕국에는 '만파식적’'이라는 피리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세상의 모든 분열과 파란을 잠재우고 평안을 가져온다’는 뜻으로, 왕실에서 나라에 근심이 있을 때마다 불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아름다운 화음이 아태 지역에 평화와 안정, 그리고 새로운 번영을 안겨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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