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 "대북 군사적 긴장완화·신뢰구축, 투트랙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5.11.01 21:01
수정 : 2025.11.01 21:01기사원문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
한일 국방장관 회담…"한미일 안보협력 중요성 재확인"
1일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재래식 전력 현대화는 역내 평화와 안정, 그리고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대한민국 국방부는 긴밀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로 강력한 억제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병행하는 '투트랙' 접근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평화는 남북한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국제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미래 한·아세안 국방협력의 밑거름이 될 아세안의 젊은 장교들의 발전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아세안과 방산·군수·기술협력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지역 방위역량 강화는 물론 성장과 혁신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날 현지에서 안 장관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대신과 회담에서도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 및 국방협력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양국이 처해 있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복합적인 안보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국방당국 간 긴밀한 공조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방위대신은 "한국은 중요한 이웃국가이자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며 "한일 국방관계를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국방부는 양국은 국방협력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소통과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국방부) 장관과 지난 7월 양자 간 유선회담 이후 처음으로 대면하기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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