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건강 살피는 전남도, '찾아가는 이동클리닉' 운영

파이낸셜뉴스       2025.11.02 08:47   수정 : 2025.11.02 08:47기사원문
전남도의사회와 함께 의료 사각지대 해소·정신 건강 지원까지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권 보장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남도의사회와 함께 '찾아가는 이동클리닉'을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찾아가는 이동클리닉'은 국립목포대, 동신대, 전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나주시가족센터, 이주민 지원 기관 등 민·관·학이 협력해 추진하는 것으로,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사회가 상생·공존하는 건강한 공동체 실현이 목표다.

전남도의사회와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한 가운데 지난 10월 26일 나주시 보건소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마무리한 데 이어 2일엔 목포시 의료원에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무료 독감 예방접종 △결핵 검진 △기초 진료 △마음안심버스 운영 등 의료 서비스를 비롯해 △보건 교육 △ 비자·노무·행정 상담 및 통역 등 생활 밀착형 종합 서비스도 함께 이뤄진다.

특히 전남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의 마음안심버스를 통해 추진되는 건강 선별 검사와 개인 상담은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해 전문 치료기관과 연계해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는 외국인 주민의 심리적 고립과 인권문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찾아가는 이동클리닉'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지역 공공보건 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활력 전남을 만들기 위해 외국인 주민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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