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희 아나운서, 故백성문 변호사 애도 "긍정의 아이콘…존재만으로 든든했다"
뉴스1
2025.11.02 09:07
수정 : 2025.11.02 09:07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TV조선 이진희 아나운서가 고(故) 백성문 변호사를 애도했다.
이진희 아나운서는 2일 "백성문 변호사님 조문 다녀오며 사건반장 영상을 보는데 추모 글을 더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보름 전 '과거의 오늘' 페이지에 2013년 사진이 떠서 안부를 여쭈었는데... 늘 그렇듯 더 일찍 찾아뵙지 못한 게 후회되고 속상할 따름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아나운서는 "보답드릴 것이 한가득한데, 너무 일찍 하늘 여행을 떠나셨습니다, 천국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최영일 평론가님과 못다한 세상 이야기 나누시며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감사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백성문 변호사는 지난 10월 31일 새벽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고인은 경기고, 고려대 법대 출신으로 2007년 제4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백성문의 오천만의 변호인' '사건파일 24시' '심층이슈 더팩트' '사건반장'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지난 2019년에는 7세 연하인 김선영 YTN 앵커와 결혼했다.
김선영 앵커는 지난 1일 백성문 변호사 인스타그램에 "제 남편은 지난해 여름, 부비동암이라는 희귀암(희소암)을 진단받고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등을 받으며 1년여간 치열하게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무섭게 번지는 악성종양을 막지는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마지막까지 방송 복귀를 위해 의지를 불태웠고 와이프 지켜준다고 항암 중에 한쪽 눈을 실명해도 맨발 걷기까지 하며 사력을 다해 버텼다"고 털어놓으며, "너무나 고맙게 잘 버텨준 남편이 잠을 자는 듯한 평안한 표정으로 하늘나라에 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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