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상사' 10% 눈앞…이창훈, 태국서 경찰 체포 엔딩
뉴스1
2025.11.03 08:34
수정 : 2025.11.03 08:34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태풍상사'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헬멧 제조사 강성과의 긍정적 논의 끝에 물량 확보에 성공하며 또 한 번 희망의 기운이 돌았다.
이제 관건은 이미 주요 시장 대부분이 선점된 상황에서 '어느 나라에 팔 것이냐'였다. 그런데 태풍이 IMF를 먼저 맞은 태국을 지목해 모두가 의아해했지만, 그 판단에는 그간 열심히 신문을 스크랩하며 쌓아온 정보 분석을 바탕으로 한 명확한 근거가 있었다.
마진(이창훈 분)은 6촌형 고마용(이한위 분)이 태국에서 15년 넘게 운영중인 사와디 무역을 소개하며 현실적 실행안을 제시했다. 오랜 현장 경험이 있는 영업 베테랑다웠다. 그런데 출장을 앞두고 영업팀 내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경리에서 영업팀 주임이 된 오미선(김민하 분)이 탐탁지 않은 마진이 "영업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라며 충고한 것. 영업은 남자만 해야 한다는 것이 당시 시대적 불문율이었다. 상사맨이 꿈인 미선은 "평가는 고객에게 받고, 증명은 숫자로 보여드리겠다"라고 단단히 맞섰지만, 못내 쓰라린 속을 감추지는 못했다.
이런 팽팽한 공기를 바꾸려는 태풍은 클럽에 다 함께 가야 한다고 처음으로 '사장'답게 단호히 지시했다. 요즘 태국에서 인맥 쌓기의 장이라는 클럽에서 헬멧 수출의 단서를 쥔 니하캄 그룹의 막내딸 니차(다비카 후네)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도 미선의 마음은 여전히 편치 않았다. 태국에 와서 하는 일도 없이 비행기 삯만 축낸 것은 아닌지 자책감도 들었다. 클럽 밖으로 나온 미선을 뒤따라온 태풍은 "너무 애쓰지 마라.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라고 다정히 위로했다.
하지만 평온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날 밤, 숙소로 경찰이 들이닥쳤고, 세 사람이 서로 연행됐다. 사정을 몰라 불안해하던 중, 기초 태국어를 공부해 온 미선이 겨우 상황을 파악했다. 문제의 발단은 마진이 세관 직원에게 건넨 50달러였다. 뇌물 의혹으로 번진 사건에 CCTV까지 확보된 상황. 얼굴을 대조해 보던 경찰이 결국 마진을 체포했다. 말도 통하지 않는 머나먼 타지에서 태풍과 미선이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폭발했다.
'태풍상사'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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