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내 삶 끝내도"…이영자, 지방흡입 논란 후 복귀 심경
뉴시스
2025.11.03 09:55
수정 : 2025.11.03 09:55기사원문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방송인 이영자가 과거 지방흡입 논란 이후 복귀 당시의 심경을 뒤늦게 고백했다.
이영자는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가수 로이킴의 게릴라 콘서트 영상을 보며 23년 전 자신의 복귀 무대를 회상했다.
이어 2002년 이영자의 '게릴라 콘서트' 현장 영상이 자료화면으로 공개됐다. 관객들의 환호성 속에 이영자는 오열하며 "보잘것없는 저를 이렇게 사랑해줘서 감사하다.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그때 내가 사건 사고가 있었고, 오랜 공백기 끝에 복귀하는 무대였다"며 "'사람들이 나를 지탄하지 않을까' 두려웠는데 조명이 터지자 관객석이 꽉 차 있었다. 그 순간 '여기서 내 삶이 끝나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여전히 그때를 떠올리면 가슴이 벅차다. (감정이) 터진다"고 밝혔고, 같은 경험을 한 로이킴 역시 "13년 동안 활동하며 처음 느껴 본 감정이었다"며 공감했다.
앞서 이영자는 2001년 운동과 식이조절로 34㎏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지방흡입 수술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낸 이영자는 2002년 MBC ‘게릴라 콘서트’를 통해 복귀하며 대중 앞에 다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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