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긴 셧다운…美 항공관제 인력 위기, 운항 차질 확산

뉴시스       2025.11.03 13:10   수정 : 2025.11.03 13:10기사원문
항공기 지연·취소 잇따라

[포트로더데일=AP/뉴시스] 사진은 지난 2022년 7월7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 활주로에 있는 델타항공의 보잉 757. 2025.11.03.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한 달을 넘어서면서 미국 공항에서 항공편 지연과 취소가 잇따르는 등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2일(현지 시간)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미국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편 4295편이 지연됐고, 557편이 취소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은 "모든 항공편이 관제 인력 부족과 직접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셧다운 이전인 7월에는 69%의 항공편이 정시에 운항됐고 결항률은 2.5%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의 항공편은 2~3시간가량 지연됐다.

뉴욕시 비상관리국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뉴어크 공항의 지연은 인근 공항으로도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며 "뉴욕을 오가는 여행객들은 운항 일정 변경, 게이트 대기, 환승 지연 등을 예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비행할 예정이라면 출발 전 항공편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고 대기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하라"고 덧붙였다.

뉴어크 외에 휴스턴, 댈러스,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전역의 다른 주요 공항에서도 운항 지연과 취소가 잇따랐다.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CBS 방송 인터뷰에서 "관제사들이 월급 없이 근무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항공편 차질이 더욱 잦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시스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초과근무를 하고 있다"며 "안전을 위해 항공 교통량을 줄이고 그로 인해 지연과 결항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더피 장관은 "생계를 위해 출근하지 못하는 관제사를 해고할 계획은 없다"고도 했다.

앞서 더피 장관은 셧다운 초기인 지난달 초 "급여 없이 근무하기를 거부하고 병가를 낸 관제사들은 해고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연방항공청(FAA)은 항공관제사 부족으로 인해 안전 유지를 위해 교통량을 줄여야 했다고 밝혔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FAA는 여행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면서도, 항공관제사의 업무가 늘면 시스템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FAA은 지난달 31일 기준 약 1만3000명의 항공관제사가 수주째 급여 없이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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