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2026년 예산 22조9259억원 편성...1381억원 축소
파이낸셜뉴스
2025.11.03 15:12
수정 : 2025.11.03 15:12기사원문
긴축예산 속 학생 직접교육활동비, 미래교육정책사업비 최대한 반영
이번에 제출한 예산은 올해 본예산 23조640억원보다 1381억원 감소했다.
주요 재원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18조4499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3조6786억원, 순세계잉여금 1046억원 등이다.
세출 여건은 전체 편성 예산 규모 중 경직성 경비가 총 20조6337억원(90%)으로 인건비 인상(3.5% 증액)분을 반영해 전년 대비 7872억원의 추가 편성이 필요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세입감소 및 경직성 경비 증가 등으로 2026년도 예산 편성에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운영비 10% 일괄 감액 △신규시설사업비 및 자산 취득성 경비 억제 △모든 사업비 전면 재검토를 통한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과 예산 재구조화로 재정 운용의 효율화를 추진했다.
경기교육의 주요 정책을 중심으로 편성 제출한 주요 세출예산으로는 학교자율과 책임으로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위해 △학교기본운영비 1조5747억원 △현장중심 특수교육 지원 1223억원 △기초학력보장 463억원 △유아맞춤교육 및 유보통합 지원 1조1506억원 △사립유치원 지원 1327억원 △교권보호·학교폭력예방 강화 317억원 등 3조3467억원을 편성했다.
이와 더불어 지역협력으로 꿈을 펼치는 교육을 위해 △문화예술체험 교육 지원 677억원 △경기공유학교 활성화 401억원 △교육협력사업 620억원 △미래직업교육 운영 517억원 △학교급식 운영 7144억원 △늘봄학교 운영 2057억원 등 1조4534억원을 편성했다.
또 시공간을 넘어 배움을 확장하는 미래 교육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 여건 개선 1747억원 △교육행정의 디지털 전환 241억원 △경기온라인학교 운영 29억원 △인공지능(AI) 기반 교수학습시스템 운영 160억원 △평생교육시설 운영 122억원 △교직원 역량 강화 286억원 △교직원복지 지원 846억원 등 4405억원이 포함됐다.
마지막으로 학교중심 공교육 확대를 지원하는 행정을 위해 △교육복지 지원 3191억원 △학교(급)신증설 6522억원 △학교시설환경개선 8513억원 △안전한 학교급식 환경 조성 1295억원 △인건비 13조6521억원 △교육행정 일반 1393억원 △교육지원청 현안 사업 등 2663억원 △기관운영 283억원 등 17조6853억원을 편성했다.
도교육청 갈인석 예산담당관은 "2026년도 재정 규모 감소에 따른 예산 편성에 여러 난관이 있었으나, 각 사업부서 및 교육행정기관과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며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예산 수립을 위해 힘썼다"면서 "학생 직접 교육활동비 및 미래교육정책 예산 등 필수 교육사업은 최대한 반영하고, 불요불급한 지출은 억제해 건전한 재정 기조를 꾸준히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본예산(안)은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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