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운동장에 새겨진 '수능대박'…전북여고, 이색 응원 눈길
뉴스1
2025.11.03 15:55
수정 : 2025.11.03 15:55기사원문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다소 이색적인 수험생 응원에 나선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전북여자고등학교. 이 학교는 최근 학교 운동장 잔디를 깎아 '수능 대박'이라는 응원문구를 만들었다. 글자는 학교 5층, 고3 교실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에 새겨졌다.
3일 학교 측에 따르면 이 같은 응원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11년 전부터 매년 10월이 되면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을 위해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제는 전통이 됐다.
교직원과 후배들의 마음이 담긴 녹색 응원은 수험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학교 3학년 학생은 "운동장에 새겨진 수능대박이라는 글자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힘이 난다"면서 "선생님들과 후배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것 같아 뭉클하기도 하다. 힘들고 지칠 때 마음을 다잡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안승국 교장은 "그동안 우리 전북여고 3학년 학생들이 노력해 온 결과가 멋진 결실로 이어지길 바란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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