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품은 ‘뉴온시티’ 울산의 미래를 짓다” 생산 유발•인구 유입으로 울산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5.11.03 17:42
수정 : 2025.11.03 17:42기사원문
울산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뉴온시티’가 지역 산업지형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체 부지의 약 28%인 약 42만㎡ 규모가 산업단지로 지정되었으며, 울산의 전통 제조산업 중심 구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핵심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산업단지에는 정보통신, 바이오, 나노기술 등 차세대 핵심 산업 분야의 기업과 연구기관이 유치될 예정이다.
특히 뉴온시티는 인근 산업벨트와의 연계 효과도 크다. 반천일반산업단지(이차전지 특화단지), 울산하이테크밸리(삼성SDI 입주) 등 인근 산업단지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수소·이차전지 R&D, MICE(전시복합산업), 서비스 산업을 집중 유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의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산업단지와 함께 주거 및 생활 인프라 조성도 병행된다. 전체 부지의 약 30%(약 47만㎡)가 주거지역으로 조성되며, 약 1만1,000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거공간이 들어선다. 또한 약 10만㎡ 규모의 상업시설 부지도 마련돼 근로자와 연구인력이 생활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이 완비될 예정이다. 산업·주거·상업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자족형 복합도시 모델이 실현되는 셈이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뉴온시티 개발사업은 2030년 기준 생산 유발효과 2조3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8,353억원, 취업 유발효과 6,662명 등 막대한 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울산시가 추진하는 산업 다각화 및 인구 정착형 도시전략과도 맞물려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 같은 뉴온시티 개발사업은 최근 사업 구상 및 계획 단계를 지나 실질적인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지난 10월 16일에는 사업 추진을 위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실행되면서 총 5,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같은 달 31일에는 서울로보틱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뉴온시티 내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의향을 공유했다. 이로써 뉴온시티 내에 스마트 자족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AI 기반 인프라도 확충될 예정이다.
울산복합도시개발 관계자는 “뉴온시티는 복합적인 인프라를 통해 업무, 상업, 주거, R&D 기능이 융합된 미래지향적 도시다”라며 “울산의 경우 도심지 외곽을 중심으로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가 지속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산단은 전통 제조업의 단일 기능에 머무르고 있어 뉴온시티 내에 수소·이차전지, 바이오 등 차세대 산업을 유치함으로써 울산의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울산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뉴온시티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울산도시공사, 한화솔루션이 공동 출자한 ㈜울산복합도시개발이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 일원 약 153만㎡ 부지를 복합특화단지로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 지분의 55%를 울주군, 울산도시공사 등 공공이 보유하고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 재무적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사업이다.
KTX 울산역과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를 잇는 요충지라는 입지적 강점을 가지고 있어 전국 단위의 비즈니스 이동성과 산업 접근성을 확보해 첨단 산업 기업 유치와 인구 유입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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