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끌고 車 밀어준다… 年 수출 7000억弗 가시권

파이낸셜뉴스       2025.11.03 18:21   수정 : 2025.11.03 18:21기사원문
11~12월 1207억弗 수출시 달성
관세 불확실성 해소로 반등 기대

올 10월 누적 수출액이 관세 불확실성을 뚫고 지난해보다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면서 사상 첫 연간 7000억달러 수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수출액 7000억달러까진 1200억달러를 남겨두고 있다. 올해 남은 2개월 동안 반도체 슈퍼사이클, 대미·대중 관세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해소 등의 긍정적 요건들이 수출동력에 얼마나 힘을 보탤지가 관건일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누적 수출액은 5793억달러로, 전년 동월 누적액(5660억7000만달러)보다 133억달러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출액 7000억달러까진 1207억달러를 남겨두고 있다. 올해 남은 2개월(11·12월)의 수출동향에 따라 사상 첫 7000억달러 수출 달성 여부가 가려진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은 약 6837억7000만달러로, 분기별로는 4·4분기에 가장 많은 수출액(1752억달러)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꾸준히 개선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올 연 7000억달러 수출액을 달성하기 위해선 11월과 12월 두달간 월평균 603억5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해야 한다. 지난해 11월과 12월의 월별 수출액은 각각 563억2000만달러, 613억8000만달러로 합계 1177억달러를 기록, 2개월 합계 2000억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호황 사이클의 정도와 자동차·선박 등 나머지 주력 수출품목의 관세 불확실성 해소 여력이 목표치 달성의 요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최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한미 관세협상 합의, 미중 무역갈등 완화 등의 결과가 이어진 점도 고무적이다. 다만 한미 관세협상 최종 합의문 마련 시까지 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율에 대한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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