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이은진)에 슈게이징·드림팝 가미…정규 6집 '홈커밍'
뉴시스
2025.11.04 11:33
수정 : 2025.11.04 11:33기사원문
18년 만에 정규 음반 발매
양파의 정규 음반은 18년 만이다. 그녀의 이전 마지막 정규 음반은 지난 2007년 '사랑… 그게 뭔데'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정규 5집 '더 윈도우스 오브 마이 솔(The windows of my soul)'이다.
신곡만으로 따지면, 지난해 12월 싱글 '5:55' 이후 약 1년 만이다.
타이틀곡 '시간의 갈피(Folds of Time)'는 양파 식(式) 정통 발라드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오리엔탈 발라드다. 절제된 감정 표현과 세밀한 호흡이 만들어내는 여백의 미가 돋보인다.
수록곡 '서울(Seoul)(Acoustic Ver.)'은 오케스트라와 피아노의 사운드가 조화롭다. '5:55(5시 55분)'는 록·재즈·일렉트로닉을 넘나드는 사운드로 현실과 이상을 오가는 이들의 내면을 투영한다.
'뷰티풀 보이(Beautiful Boy)(Not My Fault)'는 포크 기반의 몽환적인 사운드 위에 금기를 넘어선 소년의 감정을 덧입혔다. 후반부의 슈게이징 전개가 진한 여운을 안긴다.
특히 홍콩 R&B 디바 제니스 비달(Janice Vidal)이 듀엣으로 참여한 '홈커밍(Homecoming)'은 이번 앨범의 정서를 집약한 트랙이다. 실제 한국인 어머니와 재회한 제니스의 자전적 서사를 양파가 가사로 옮겼고, 두 아티스트는 서로 다른 언어로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를 완성했다.
밀크앤허니는 "과거와 현재를 부드럽게 잇는 사운드와 '지금의 양파'를 증명하는 보컬이 세대를 초월한 공명을 이끈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엔 프로듀서 구름, 어반자카파 권순일, 제임스 선(James Son), 홍콩의 거장 알렉스 펑(Alex Fung) 등이 함께 했다.
양파는 오는 8일 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 대강당에서 여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홈커밍'도 돈다. 양파의 28년 음악 여정을 총망라하는 자리다. 히트곡부터 정규 6집의 신곡까지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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