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허블’ 제친 디카페인 커피…스벅, 올 3650만잔 판매

파이낸셜뉴스       2025.11.04 18:26   수정 : 2025.11.04 18:25기사원문
작년보다 35%↑… 판매 3위로

스타벅스 코리아는 1~10월까지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3650만잔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총 판매량인 3270만잔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률이다.

이 같은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연간 판매량 순위도 변동됐다. 지난해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에 이어 연간 판매량 3위를 기록했던 '자몽 허니 블랙 티'가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에 자리를 내준 것이다.

디카페인 커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 카페 아메리카노 중 디카페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2%p 이상 상승한 13%를 기록했다.

이는 카페 아메리카노 8잔 중 1잔이 디카페인으로 판매되는 셈이다.


스타벅스의 디카페인 커피는 스타벅스 글로벌 기준에 따라 오직 이산화탄소와 스팀만으로 생두에서 카페인을 제거하는 초임계 이산화탄소 공정을 거친 원두를 활용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되고, 생두에는 99.9% 이상 카페인이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카페인 부담 없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즐기길 원하는 고객들에게 디카페인 커피가 훌륭한 대체재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차별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