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건강 큰 이상없어…독자적 우상화 행보"

뉴스1       2025.11.04 18:54   수정 : 2025.11.04 19:39기사원문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11월 1일 조선인민군 제11군단 지휘부를 방문하시였다"라고 보도했다. 11군단은 '폭풍군단'으로 불리며, 작년 러시아에 파병된 특수부대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서미선 박소은 기자 = 국가정보원은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정원 국정감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보고한 북한 지도부 동정을 이같이 전했다.

박 의원은 "김 위원장은 기저질환이 있다고 알려졌는데도 지방, 평양을 오가는 장시간 이동과 각종 행사를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어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여러 연설을 통해 대한민국에 직접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고 이를 통해 지도력을 부각하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주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선대 김일성·김정일을 뛰어넘는 독자적 우상화 행보를 보인다. 모자이크 벽화를 설치하고, 새로 배지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특히 "파병군 영웅화로 자신의 러시아 파병을 중요 업적으로 부각하며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역이자 러시아 땅이었던 쿠르스크를 우크라이나로부터 탈환하면서 이것을 1950년대에 이은 새로운 전승 신화로 조작하려는 의도도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양에 2개의 전선박물관을 설립하는 동향도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남북 관계와 관련해선 "소위 2국가론, 남북은 서로 다른 두 개의 국가라는 것을 헌법에 반영하는 개헌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예측도 국정원이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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