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野 시정연설 보이콧에 "종일 마음이 불편해"

뉴스1       2025.11.04 23:45   수정 : 2025.11.04 23:45기사원문

김민석 국무총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이 끝나자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11.4/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4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국민의힘이 불참한 것을 두고 "지금은 국회 본회의장에 모두가 앉아야 할 때"라고 비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APEC 이후 모처럼 여야 정치권과 5부 요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었는데, 본회의장 한편이 텅 빈 모습에 종일 마음이 불편하고 아쉽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10여 년 전부터 본회의장이나 상임위 의석을 정당별이 아니라 가나다순이나 지역구별 등으로 섞어 앉자고 몇 차례 제안해 왔다"며 "북유럽 의회를 보고 든 생각이었다. 어떤 상황이든 적어도 국익 앞에선 머리를 맞대는 정치에 도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국익을 건 치열한 국제전의 와중"이라며 "국무총리이자 국회의원이기도 한 사람으로서 국익 앞에선 의원의 책무를 다하는 정치에 대한 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 설명을 위한 시정연설을 가졌다.

시정연설 전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한 5부 요인들과 사전환담을 갖고 본회의장에 들어선 이 대통령을 향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힘찬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본회의 개의 전 의원총회를 열고 시정연설 보이콧을 선언, 로텐더홀에서 검은 양복·넥타이·마스크 차림으로 항의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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