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성과낸 STX, 매각 착수..대주주 변경

파이낸셜뉴스       2025.11.05 08:32   수정 : 2025.11.05 08:32기사원문
매각주간사 EY한영..19일까지 LOI 접수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종합상사 STX는 장기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대주주 변경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7월 증권선물위원회의 회계 제재로 내년 6월 말까지 거래정지가 예정된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 유치를 통해 재무안정성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STX는 EY한영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정,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한다.

투자의향서 접수는 오는 19일 오후 3시까지다. 실사와 투자제안서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STX는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핵심 사업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는 페루 육군향 6000만달러(약 860억원) 규모 장갑차 수출을 이뤄냈다. 지난 8월 페루 국영 방산기업 육군 조병창(FAME S.A.C.)과 소형전술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 9월 페루 해양조사선 건조 계약을 성사시켰다. 글로벌 방산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입증한 셈이다.

STX는 향후 수년 간 대규모 방산 프로젝트를 연이어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방산 분야에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TX는 기존 2차전지 소재 니켈 등 금속 거래 중심의 종합상사에서 방산물자 및 국방과학기술 중심의 방산 수출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회사를 더욱 투명하고 경쟁력 있는 구조로 재편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새로운 투자자와 함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종합상사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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