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옥바이오 美 출범…이중항체 ADC 개발 속도

파이낸셜뉴스       2025.11.05 13:58   수정 : 2025.11.05 10:01기사원문
에이비엘바이오, ABL206·ABL209 표적 최초 공개
내년 중반 임상 1상 진입 계획



[파이낸셜뉴스] 에이비엘바이오의 미국 자회사 네옥 바이오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미국에서 공식적인 출범 소식을 알렸다.

5일 에이비엘바이오는 네옥 바이오 출범과 동시에 ABL206(NEOK001) 및 ABL209(NEOK002) 표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ABL206은 ROR1과 B7H3를, ABL209는 EGFR과 MUC1을 표적하는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다.

두 파이프라인 모두 비임상 연구에서 기존 단일항체 ADC 대비 개선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으며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위한 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중항체 ADC는 두 개의 다른 특성을 지닌 항원을 표적해 암세포에 정확히 결합하고 암세포 내부로 빠르게 침투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단일항체 ADC 대비 개선된 안전성을 보이며 높은 치료용량 범위를 갖고 있다.

ABL206 및 ABL209의 비임상 연구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신청까지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진행하며 이후 임상 1상부터는 네옥 바이오가 전담한다. 에이비엘바이오와 네옥 바이오는 올해 연말과 내년 초 ABL206 및 ABL209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IND를 제출하고 내년 중반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두 파이프라인의 초기 임상 데이터는 오는 2027년 공개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206 및 ABL209가 임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자사 차세대 ADC 개발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얀크 간디 네옥 바이오 대표는 "자사 이중항체 ADC는 보다 다양한 암세포를 공략하고 약물 내성을 극복하며 세포 내포율과 항암 효과를 높인다"며 "동시에 종양 선택성을 강화해 정상 조직에 대한 독성을 줄여 기존 ADC의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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