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눈으로 지역 격차를 보다’…'제4차 청년총회' 광주서 성료
파이낸셜뉴스
2025.11.07 09:00
수정 : 2025.11.07 09:00기사원문
국무조정실이 주최하고 ㈜메이크앤무브와 광주청년센터가 공동 주관한 ‘2025 제4차 대한민국 청년총회’가 지난 10월 31일 광주 ‘10년후그라운드’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는 ‘청년 문화향유와 지역격차, 청년의 눈으로 보다’를 주제로, 청년이 직접 참여해 지역 간 문화 불균형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장으로 마련되었다.
총회는 △예술·콘텐츠 △생활·여가 △건강·웰니스 △사회·참여 등 네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청년들이 생활 속 문화 향유의 의미를 다양하게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개회식에서는 전남권에서 활동하는 재즈 밴드 S.O.L Band의 공연이 무대를 열었다. 이어진 기조 발제에서는 삶지대연구소 최지만 소장과 광주청년센터 김태진 센터장이 각각 발제자로 나서, 청년 정책과 지역 문화 격차의 현실에 대해 발표했다. 김 센터장은 ‘2025 광주청년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도권과 광주 간 문화·여가생활 지표 차이를 소개하며 지역 청년들의 정책 체감도에 대한 인식 차이를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토크테이블에서는 유수정 스튜디오 유크리 대표와 김소진 1995Hz 대표가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당사자의 시각에서 발제를 맡아, 문화 접근성의 제약과 대안적 문화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두 발제자의 발표 이후에는 문화예술기획자, 지역 예술인, 청년 활동가 등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이 참여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문화 향유의 일상화, 지역 간 문화 불균형 해소, 청년의 정주 여건 개선 등 현실적인 주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발언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국무조정실 김달원 청년정책조정실장은 “청년들이 지역을 선택하는 데 있어 문화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역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지자체 차원의 실질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민국 청년총회는 전국 권역을 순회하며 청년의 삶과 정책 수요를 듣는 공론장으로, 이번 광주 총회는 네 번째 일정이다. 청년총회 관련 소식은 인스타그램 ‘청년정책사용설명서’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11월 18일 서울에서 마지막 제5차 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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