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원잠, 국내서 건조해야"
파이낸셜뉴스
2025.11.05 18:16
수정 : 2025.11.05 18:15기사원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정부가 도입을 공식화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국내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핵추진잠수함을 국내에서 건조하는 것이 맞지 않냐'는 질의에 "우리가 30년 이상 기술 축적과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안 장관은 "현재 미 필리조선소는 기술력과 인력, 시설 등이 상당히 부재한 면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안 장관은 "아직 대원칙에서만 이야기했을 뿐, 한국이나 미국 등 어느 조선소에서 지을지에 대한 얘기는 나온 적 없다"고 부연했다.
안 장관은 전날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도 논의했느냐는 질의에는 "한국군의 주도적 능력을 인정하고, 그에 대해 상당한 진척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임기 내인 '2029년 이전까지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을 할 수 있느냐'고 묻자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국방예산이 더 투입되고 여러 여건이 형성되면 그전에도 조기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작권 전환은 최초작전운용능력(IOC) 검증,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 등 3단계를 거치는데, 현재 FOC 평가를 마치고 검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3단계인 FMC 검증을 마친다는 건 전작권 전환을 위한 준비가 완료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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