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AI 혈우병 관절병증 예측 모델 개발 착수
파이낸셜뉴스
2025.11.06 09:52
수정 : 2025.11.06 09:41기사원문
혈우병 환자 관절 출혈, 예방 요법으로 줄일 수 있어 환자 실사용 빅데이터와 AI 결합해 예측
[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는 한국혈우재단 및 서울대학교 약학대학과 함께 '혈우병 환자의 관절병증 예측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혈우병 환자는 혈액응고인자가 부족해 작은 충격에도 관절 내 출혈이 잦다. 출혈이 반복되면 만성 관절 손상으로 이어지며 골다공증과 골극 증식, 섬유성 구축 등으로 운동성이 제한된다.
혈우병 환자 관절 출혈은 예방 요법을 통해 크게 줄일 수 있다. 3세 이전에 시작할 경우 정상적인 관절 기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3세 미만 소아 환자 대상으로 한 국제 연구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예방 요법군의 관절병증 발생률은 7% 였지만 필요시 치료군은 45%로 나타났다. 청소년과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예방 요법군은 △연간 출혈 빈도 △피터슨 스코어 △삶의 질 지표에서 개선 효과를 보였다.
국내의 경우 중증 혈우병 환자의 약 70%가 관절병증을 겪고 있음에도 예방 요법 시행률이 충분치 못한 상황이다. 이에 환자 맞춤형 예측 모델과 체계적인 조기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GC녹십자는 약 20년간 축적된 국내 혈우병 환자들의 실사용 빅데이터에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관절 손상 예측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그린모노'와 '그린진에프' 등 혈우병 치료제를 사용하는 환자들의 실제 데이터를 반영해 의료진이 환자별 최적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될 예정이다. GC녹십자는 내년까지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같은 해 하반기에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투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봉규 GC녹십자 AID(AI&Data Sciecne) 센터장은 "'왑스-헤모'에 이어 국내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플랫폼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며 "AI 머신러닝을 활용한 정밀 의료를 통해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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