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조정은 일시적, 목표가 20만 달러”

파이낸셜뉴스       2025.11.06 11:14   수정 : 2025.11.06 11:13기사원문
웹3 전문 리서치 타이거리서치 전망



[파이낸셜뉴스] 아시아 웹3 시장 전문 리서치 및 컨설팅 회사인 타이거리서치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등 불확실성에도 비트코인의 중장기 목표가격 전망을 20만달러로 유지한다고 6일 밝혔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6일 사상 최고치인 12만6200달러 달성 이후 한 달간 약 20%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4조3500억달러에서 3조3000억달러로 22%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타이거리서치는 비트코인 가격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미 연방정부 셧다운을 지목했다. 셧다운으로 미 재무부 일반계정(TGA) 지급이 중단돼 시장 유동성이 동결됐기 때문이다.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달 중순 이후까지 셧다운이 연장될 가능성은 73%이다.

미국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의 12월 금리인하 불확실성 발언도 시장의 심리를 위축시켰다.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치는 95%에서 68%로 하락했다. 지난달 10일 발생한 200억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 강제 청산 사태와 팔란티어 등 인공지능(AI) 주식의 고평가 우려로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도 조정을 가속화시킨 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중장기 펀더멘털은 변함이 없다는 게 타이거리서치 분석이다.
미국 통화 공급량(M2)이 96조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조가 지속되고, 기관들의 전략적 매집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셧다운은 역사적으로 늘 양당 합의로 해결됐기에 종료는 시간문제이며, Fed의 금리인하 방향성 자체는 변함없다고 진단했다.

타이거리서치 관계자는 “가상자산 시장에 국한된 특정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현재의 조정은 과도한 레버리지 청산과 일시적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으며 중장기 상승 추세가 흔들릴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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