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치기' 與 이기헌 "배 나온 죄밖에…살 빼겠다"
파이낸셜뉴스
2025.11.06 20:29
수정 : 2025.11.06 20: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이른바 '배치기 충돌'로 논란을 빚은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논란을 일으켜 민망하고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대상 국정감사를 하는 중요한 날, 뜻하지 않은 배치기 논란을 일으켰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제 앞으로 걸어가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감 무산시키려고 작전 세우는 거야 뭐야'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어, 저도 '왜 소리를 질러'라고 소리쳤다"며 "그 순간 송 대표가 뒤를 돌아 저에게 돌진해, 몸으로 저를 밀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제가 육중한 몸으로 폭력을 썼다고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송 대표의 배치기 피해자는 바로 저"라며 "저에게 죄가 있다면 배가 나온 죄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끝까지 엄중하게 국감에 임하도록 하겠다"며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살 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열린 대통령실 대상 운영위 국정감사에서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불출석과 관련한 여야 공방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기헌 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배치기'를 하며 충돌했다.
이날 송언석 원내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감) 정회 선언 후 제가 회의장을 나가는 동안, 이기헌 의원이 저에게 고함을 쳤고, 뒤돌아보니 이 의원이 저에게 달려들었고, 제가 피하지 않자 이 의원이 그대로 돌진해 몸을 맞부딪혔다"며 "명백한 신체폭행이었다"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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