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이 낸다더니…트럼프, 뒤늦게 "미국인도 일부 관세 부담" 인정
뉴스1
2025.11.07 05:43
수정 : 2025.11.07 05:43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인들도 자신이 부과한 관세 중 일부를 지불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비만치료제 가격 발표 행사에서 미국인들이 상호관세를 부담하는 데 동의하냐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들이 뭔가를 지불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전체적인 영향을 고려하면 미국인들이 엄청난 이익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가 위법이라고 판결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나라에 치명적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동시에 '게임 2' 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며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답했다. 다만 '게임 2' 계획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전날(5일) 연방대법원은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상호관세와 펜타닐 관세의 합법성 여부를 두고 공개 구두 변론을 진행했다.
쟁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한국(15%), 일본(15%), 유럽연합(15%) 등 전 세계 교역 상대국에 지난 8월 7일부터 부과한 10~41% 상호관세와 멕시코·캐나다·중국 등에 부과한 펜타닐 관세가 법적으로 허용되는지 여부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징수한 관세의 절반 이상을 환급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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