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3분기 영업이익 1479억… 택배·CL 사업 쌍끌이 성장

‘매일오네’ 효과로 택배 물량 반등… CL부문 두 자릿수 매출 증가
글로벌 부문은 무역환경 악화로 일시적 둔화

[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은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666억원, 영업이익 1479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4.4% 각각 증가했다.

택배(O-NE) 부문은 물량 증가와 신사업 확대에 힘입어 매출 9650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16.6% 증가한 수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소비심리 회복과 주 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오네(O-NE)'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택배 물량이 반등했다"며 "당일·새벽배송과 풀필먼트 등 신사업 매출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계약물류(CL) 사업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8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53억원으로 7.8% 늘었다. 3자물류(3PL) 신규 수주 확대와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를 통한 운영 효율화가 성과로 이어졌다.

반면 글로벌 사업부문은 관세 인상 등 무역환경 악화로 다소 부진했다. 3·4분기 매출은 1조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29% 줄었다. 다만 CJ대한통운은 4·4분기 이후 관세 안정화와 초국경전자상거래(CBE) 사업 확대, 해외 계약물류 성장세가 맞물리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mail]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