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훈 경기도의원, 경기도인공지능원 1년째 '표류' 비판..."AI 시대 흐름 엇박자"
파이낸셜뉴스
2025.11.07 13:37
수정 : 2025.11.07 13:37기사원문
AI국 행감서 경기도 AI 정책 '공회전' 질타
"AI 에이전트 주권 확보 시급, '경기도 인공지능원' 설립 표류" 비판
전 의원은 이날 열린 경기도의회 AI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10조원대 AI 예산 편성 등 국가적 역량 집중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오히려 관련 예산이 축소되고 핵심 사업이 지연되는 등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전 의원이 현장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경기도의 2026년도 AI 관련 예산은 2025년 대비 상당 부분 축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의원은 "이 대통령은 AI 시대에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고 강조했다"며 "전 세계가 AI 주도권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거는 지금, 경기도가 예산 조정을 이유로 투자를 줄이는 것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AI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AI 에이전트 주권' 확보를 위한 스타트업 육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경기도 인공지능원' 설립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관련 조례까지 준비했으나,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도의 후속 조치가 지지부진한 점을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며 "20년 전 '기업 하기 좋은 경기도' 슬로건이 판교의 성공을 이끌었듯, 이제는 'AI 에이전트 주권' 확보를 위한 파격적인 정책과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흩어진 AI 사업을 총괄하고 시너지를 낼 '경기도 인공지능원' 설립을 더 이상 늦출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AI국은 현 상황을 안일하게 인식해서는 안 된다"며 "AI국의 역할은 단순히 예산을 집행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가 20년 뒤 AI 시대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파격적인 정책을 기획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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