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상습침수 7개 지구 하수도 정비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25.11.08 08:50
수정 : 2025.11.08 08:50기사원문
기후에너지환경부 중점관리지역에 7개 지구 선정돼 2067억원 확보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나주시, 강진군, 담양군, 무안군, 장성군 등 5개 시·군의 상습침수 7개 지구에 대한 하수도 정비에 나선다.
전남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지정하는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에 나주시(산포면·금천면), 담양군(고서면), 강진군(강진읍), 장성군(장성읍·서산면), 무안군(무안읍) 7개 지구가 선정돼 총사업비 2067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기후부는 최근 전남 7곳을 포함해 전국 17곳을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7~8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잦았던 이들 7개 지구에 대한 하수도 정비를 추진키로 하고 해당 시·군과 협력해 지속해서 기후부에 지정을 건의하는 등 공모에 적극 대응해 신청한 7곳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지정으로 해당 지역에는 국비 1240억원과 지방비 827억원이 집중 투입돼 하수관로 정비, 빗물저류시설 및 빗물펌프장 설치, 빗물받이 확충 등 도시침수 대응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정섭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호우로 도시 침수가 빈번해지는 상황에서 전남도는 그동안 침수 피해 극복을 위해 시·군과 긴밀히 협의해 기후부 공모에 대응했다"면서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침수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중점관리지역을 확대하는 등 침수 대응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에선 올해까지 총 34개 지구가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5682억원을 투입했으며, 12개 지구는 사업을 완료해 침수를 예방하고, 14개 지구는 공사 추진 중이다. 8개 지구는 사전 행정절차 및 실시설계 중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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