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안전 사각지대 해소'...전남자치경찰위, '다국어 안전전남 앱' 본격 서비스
파이낸셜뉴스
2025.11.09 09:14
수정 : 2025.11.09 09:14기사원문
영어·중국어 등 6개 국어 긴급신고·치안·교통·재난 등 정보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가 전남지역 체류 외국인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언어 장벽에 따른 재난이나 범죄 대응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다국어 안전전남' 앱을 개발해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9일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다국어 안전전남' 앱 개발은 총사업비 1억4700만원을 들여 추진했다. 전남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앱 개발업체인 애다온플레이스가 참여했으며 설계·검증 단계를 거쳐 외국인 사용자의 실제 의견을 반영한 실증형 플랫폼으로 완성됐다.
전남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치안·교통·날씨·환율 등 생활안전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재난·안전문자와 함께 다국어로 확인하고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국가별 언어로 소통할 수 있다. 외국인 스스로가 지역 안전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다.
또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다국어 콘텐츠 등록, 통계 분석, 정책 피드백 관리 기능도 구현돼 도민과 외국인 이용자 모두에게 생활안전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다.
특히 번역 오류를 줄이기 위해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의 협조를 얻어 언어별 번역 검수단을 운영하는 등 앱의 완성도도 높였다.
'다국어 안전전남’ 앱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누리집에 QR코드를 삽입해 홍보를 강화하고 유관기관과 22개 시·군으로 서비스를 확산할 방침이다.
정순관 위원장은 "'다국어 안전전남' 앱은 외국인이 언어 장벽 없이 재난이나 범죄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돕는 생활밀착형 치안 서비스"라며 "앞으로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민의 안전정책을 더욱 정교화해 안전하고 따뜻한 전남형 자치치안 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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