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플레 우려' 속 10월 소비자물가 소폭 반등…"국경절 효과"
파이낸셜뉴스
2025.11.09 13:52
수정 : 2025.11.09 13:50기사원문
전년 대비 0.2% 상승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중국 CPI는 8월 -0.4%, 9월 -0.3%로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연중 최대 연휴인 국경절이 포함된 10월 들어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달 CPI를 부문별로 나눠보면, 도시 CPI가 전년 대비 0.3% 상승했으나 농촌에선 0.2% 하락했다. 또 식품 물가가 2.9% 떨어진 반면, 비식품 물가는 0.9% 오르는 등 '도시·비식품'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식품은 △달걀(-11.6%) △축산류(-7.4%) △돼지고기(-16.0%) △채소(-7.3%) △과일(-2.0%) △곡물(-0.7%) 등에서 가격 하락세가 유지됐고, 수산품(+2.0%)만 가격 상승을 보였다.
한편 10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2.1% 하락하며 시장 전망(-2.2%)에 부합했다. 중국 PPI는 2022년 10월부터 3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다만 낙폭은 8월(-2.9%)이나 9월(-2.3%)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둥리쥐안 중국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10월에는 내수 확대 등 정책 조치가 지속해서 효과를 냈고, 국경절과 중추절(추석) 연휴의 유발효과가 겹치면서 CPI가 전월·전년 대비 0.2% 올랐고, 식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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