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게임 덕에 웃었다… 크래프톤·넷마블 실적 '점프'
파이낸셜뉴스
2025.11.09 18:10
수정 : 2025.11.09 18:09기사원문
흥행작·신작 앞세워 3분기 선방
크래프톤 올 누적 영업익 첫 1조
엔씨소프트·넥슨·펄어비스 부진
새게임 개발·마케팅 비용 등 영향
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일 넥슨,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컴투스 등을 시작으로 12일 펄어비스, 네오위즈 등이 올해 3·4분기 실적 발표를 진행한다. 먼저 실적 발표를 진행한 크래프톤과 넷마블은 각각 연결기준 올해 3·4분기 매출 8706억원·영업이익 3486억원, 매출 6960억원·영업이익 909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크래프톤은 '펍지: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의 장기 흥행과 인도시장 공략을 앞세워 창사 이래 최초 3개 분기 만에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고, 넷마블은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뱀피르'의 흥행 효과를 봤다. 두 회사 모두 13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박람회 '지스타 2025'에 참석해 신작 홍보를 이어간다.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한 넥슨은 올해 3·4분기 매출이 1166∼1271억엔(약 1조915∼1조1902억원·100엔당 936.3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4% 감소할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예상 영업이익은 327억∼412억엔(3065억∼3853억원)으로 35∼20%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 초 '검은사막'의 후속작 '붉은사막' 출시를 앞둔 펄어비스는 마케팅비의 영향으로 매출 797억원, 영업 손실은 1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한편 '승리의 여신: 니케' 글로벌 흥행과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및 DLC 출시 효과를 본 시프트업은 3분기 매출 725억원, 영업이익 460억원으로 각각 25.4%, 29.4%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밖에 컴투스는 매출 1861억원·영업이익 27억원, 네오위즈는 'P의거짓 DLC(추가 콘텐츠) 흥행을 바탕으로 1061억원·영업이익 171억원 등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점쳐진다. NHN도 3·4분기 매출 6352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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