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통역사 같아" 성시경 전 매니저, 결국 고발당해(종합)
뉴스1
2025.11.10 14:21
수정 : 2025.11.10 14:21기사원문
(서울=뉴스1) 황미현 강서연 기자 = 가수 성시경이 10년 넘게 호흡을 맞춰 온 전 매니저에게 금전적 피해를 본 가운데, 해당 전 매니저가 결국 고발을 당했다.
1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성시경 전 매니저의 '공연 티켓·정산 대금 전용' 의혹과 관련해 업무상 횡령 혐의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이 10일 영등포경찰서에 제출됐다. 영등포경찰서는 이 사건을 수사1과에 배당했다.
최근 성시경은 10년 넘게 호흡을 맞춘 매니저의 업무 문제로 금전적인 피해를 본 사실을 알렸다. 지난 3일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성시경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알렸다.
이후 성시경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사실 저에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 전했다.
이후 성시경이 전 매니저에게 금전 피해를 입은 사실이 크게 화제가 된 후, 주변에서 받은 위로에 대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일 밤 인스타그램에 "이렇게까지 날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까 쉽게 악플을 받아 본 적은 많아도 이렇게까지 위로해 주고 응원하는 글을 많이 받은 건 인생 처음인 것 같다, 내가 그리 나쁘게 살지 않았구나 싶고 진심으로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다, 감사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성시경은 동료 가수뿐만 아니라 방송 관계자, 오래 연락이 되지 않았던 지인들도 다정한 연락을 보내주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릴 적 사자성어 책에 나오던 새옹지마라는 말이 도대체 무슨 소린가 했는데 일희일비 하지 말고 모든 일을 담담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그리고 쉽지 않지만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어른이라고 느낀다, 지금 내 인생의 흐름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서 많이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라고 했다.
성시경은 전 매니저에게 입은 상처를 딛고 오는 연말 취소를 고려했던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성시경의 소속사는 10일 오전 공식 인스타그램에 '성시경 연말 콘서트'의 공연 일정을 공개했다. 소속사는 "가장 따뜻하고 근사한 하루를 같이 만들어요, 분명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거예요"라는 글과 일정을 공유했다.
일정에 따르면 성시경은 오는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4차례 콘서트를 개최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