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 삼성전자 '진짜 들어온다'…물류센터 착공

파이낸셜뉴스       2025.11.10 14:49   수정 : 2025.11.10 14: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이 삼성전자를 품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10일 고창군 고수면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물류센터) 착공식이 열렸다.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는 고창신활력산단 18만1625㎡(축구장 25개 규모) 부지에 건립된다.

자동화 기술과 친환경 설비가 결합된 첨단 물류센터로 조성한다.

사업비는 3500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남부지역 원활한 물류·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대규모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공사기간 시공사와 협력업체를 통한 고창지역 소비 확대가 기대된다. 건설 인력과 장비,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숙박시설·식당·주유소 등을 이용하며 지역 안에서 자본이 순환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고창군은 이번 삼성전자 스마트허브단지 착공을 시작으로 민선8기 고창군 투자유치 기업들의 본격적인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신활력산단 분양계약을 체결한 ㈜지텍은 경기도 화성시에 본사를 두고 있고 전력반도체 웨이퍼 소재 등을 생산하며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한 기업이다. 지텍은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3만9010㎡에 내년 상반기부터 210억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어 식품원료 제조업체인 ㈜에스비푸드도 10월 사업장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해 연말 설비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비푸드는 당초 운영 효율이 떨어져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고추종합유통센터를 매입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식품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 소재 기업인 ㈜손오공머티리얼즈는 2027년까지 고창신활력산업단지 9만8418㎡에 1630억원을 투자해 160여명의 고용과 연간 2만5000톤의 탄산리튬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고창군은 지난 2023년 삼성전자와 첫 만남 이후 전담직원을 배치해 각종 행정절차와 기업의 어려움을 원스톱으로 해결해왔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삼성전자의 전북 첫 투자이자 3500억원 규모 대형 프로젝트가 고창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라며 “앞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세심히 살피고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역과 기업이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변화와 도약에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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