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환 "사업했다가 8억 빚져"…홈쇼핑 진출 이유
뉴스1
2025.11.11 05:31
수정 : 2025.11.11 05:31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염경환이 홈쇼핑 업계에 진출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염경환이 동창 김구라를 따라서 방송사 공채 시험을 보러 갔다가 덜컥 합격했다며 개그맨이 된 과거를 떠올렸다.
그가 "김구라 개그에 추임새 해주는 역할이었는데, 심사위원들이 빵 터진 거야. 우리 때 경쟁률이 300 대 1 정도였는데, 김구라도 붙고 나도 붙었어"라고 해 놀라움을 줬다.
이를 듣던 개그우먼 김지혜가 "잘하고 있었는데 왜 힘들어진 거냐?"라고 물었다. 염경환이 "처음에 잘되고, 그다음이 없었지. 당시에는 (개그맨끼리 치열하고) 야생이었어. 내 성격이 (차분하니까) 계속 도태됐지"라고 답했다.
이어 "그나마 진행 잘하니까, 전국 돌면서 리포터 활동을 다닌 거야. 어쩌다 보니까 지역 특산물을 다 공부한 거야. 그래서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라며 "그 시절을 돌이켜 보니까, 홈쇼핑할 때 (지역 특산물) 그게 다 나왔어. 홈쇼핑이 너무 쉬워"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어떻게 홈쇼핑 쪽으로 입문했나?"라는 질문이 나왔다. 염경환이 "처음에는 나도 업체로 출발한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코코넛오일을 최초로 수입해서 홈쇼핑에 론칭한 게 나야. 그게 20년도 넘었지. 그걸 해서 쫄딱 망했어. 그 좋은 걸 당시에는 못 알아보더라"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코코넛오일이 온도가 중요한데, 24도 아래로 내려가면 굳어. 그게 다 반품 들어온 거야. 반품 들어온 거 물어주느라고, 내가 20년 전에 빚을 8억원 졌어. 빚쟁이가 됐지"라면서 "빚 갚으려고 홈쇼핑에 출연하기 시작한 거야. 그렇게 시작해서 (쇼호스트로 성공하고) 빚을 다 갚았지"라고 털어놨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