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NDC 우려… 수요창출 병행을"

파이낸셜뉴스       2025.11.11 18:07   수정 : 2025.11.11 18:06기사원문
KAIA, 2035 감축 목표 비판

최근 정부가 밝힌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놓고 자동차 업계는 "문제점이 명확히 해소되지 않은 채 목표가 설정됐다"고 비판했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53∼61% 감축하는 내용의 NDC 확정안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KAIA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한국자동차연구원, 현대기아협력회, 한국GM협신회, KG모빌리티협동회 등 11개 자동차 관련 단체로 구성된 연합체다.

KAIA는 "정부는 향후 이행 과정에서 산업계 충격을 최소화하고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과감한 수요 창출 정책으로 목표 달성을 추진해야 한다"며 "급격한 전환에 따른 부품업계와 고용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환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NDC 이행 과정에서 자동차 업계의 요구사항도 밝혔다. 먼저 KAIA는 수송 부문 감축량 목표는 유지하되 수송부문 내 감축 수단 다양화와 감축 수단별 감축 비중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향후 이행 과정에서 무공해차 비중은 시장 상황에 따라 현실화하되 부족한 감축량은 교통·물류 부문 감축 수단을 통해 충족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또한 하이브리드차, 탄소중립 연료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병행해 감축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과감한 인센티브 정책으로 국산 무공해차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요구도 전했다. 그 방안으로는 무공해차 대당 보조금 확대, 충전 요금 할인 특례 한시적 부활, 고속도로통행료 50% 할인 유지 등을 제안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